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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과일 장사 하루를 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내 주머니에는 현금이 많았습니다. 물론, 꾸깃꾸깃 했지만, 

뭔가 자신감이 내 어꺠뽕을 만들어 줬습니다.  돈이 사람을 만든다. 라는 부분이 어떤 말인지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과연 1년이상 아니 6개월이상 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습니다.

아니 단 3개월이라도 지속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채웠습니다. 어쨋든 그런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직접적으로 계기가 된 것이 있습니다. 트럭에서 판매한다는 부분으로 법을 어긴다는건 납득할 만 합니다.

자체가 위반이고 이건 누구나 확인 가능 하니까요. 하지만, 수입품을 국산품으로 둔갑을 위해 열심히 작업을 하시는 분들을

보며, 트럭과일장사도 단순히 정직한 땀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하나의 품목이 단순히 몇배의 가격을 매겨서

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몇십배의 가격을 매기는 거죠. 즉, 수입품 한상자에 2~3천원에 사들여서 작업을 하고 한상자에 수십개의

품목이 들었는데 그 중 낱개인 하나에 천원으로 판매 하고 있었습니다. 10개 팔면 2만원인데 10개 이상이 들어있는 상자입니다.

물론, 정직하게 피땀흘려 과일을 판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 이지만, 이런 부분을 확인하지도

못하고 몇백을 투자했던 내 자신을 보며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물론, 제가 그당시 팔았던 과일은 수입품목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품목이 있었는데 그중에 어떤 한 분이 해당 품목을 골랐고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그분의 한달 수입이 꽤 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쩃든, 이제서야 왜 1~2년 바라보고 트럭과일 장사를 생각하라 라고 말한지

이해가 갑니다.


짧은 시간내에  많은 것을 겪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지금 트럭 과일장사 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할것이 이것밖에 없어서 하는것일까. 세금 안내고, 원산지 표기를 속여도 

여기저기 옮겨다닐 수 있으며, 자리만 잘 잡으면 누구는 최저임금으로 한달에 버는 돈을 하루이틀이면 만질 수 있는데...?

직접적으로 접하기 전에는 트럭 과일장사 하시는 분들을 보면 안쓰러웠지만, 접한 후에는 생각이 다르다.

트럭 과일장사 할 당시에 단순히 계란 등등 판매하시는 분이 오후 3시쯤에 차 안에서 만원 지폐 한손을 움켜지기도 힘든 뭉칫돈을

움켜지고 한장한장 새는것을 보았기 떄문이다. 이렇게 800만원의 경험은 끝을 내고 말았다.

트럭 과일장사 관심 있으면 해볼 순 있으나, 내 지인이면 농담삼아 말하고 싶다.

트럭으로 장사를 하고 싶다면, 아예 과일을 제외한  " 트럭장사를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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