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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쨰 혼밥 발행 내용이다.

나는 혼밥을 좋아한다. 회사 상사에게 부탁을 했다.

물론 처음에는 같이 어울리면서 점심을 먹었다. 하지만, 혼밥이 즐거운 나로써는 일하는 시간도 힘들지만,

점심시간이 더욱 힘들었다.

어릴떄부터 초등학생떄는 태권도를 하고 중학교때는 럭비를 하고 대학교에는 헬스를 하고 등등. 

외적인 활동을 많이 했다. 그중 럭비만 운동부로서 몸을 담궜고 태권도는 학원 선수부를 했다.

헬스는 대학을 끝나고 했고.. 이렇게 대외적인 활동을 하면 "선배 맞추기" 를 잘 하겠지 라고

다들 생각한다. 그생각에 대꾸라도 해줘야 하겠지.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고 솔직히 

일적인 것보다 사람 대하는것에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다.


그래서 계속해서 직장을 옮겼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 하는게 문제가 아니다.

바로 "사람"이 문제다. 내가 문제일 순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나 

친구들 수도 내 나이대 친구들과 비교했을떄 조금 더 많다.

이렇게 보면 " 내가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다. "  라고 생각한다.


여튼 너무 쓸데없는 이야기로 많이 치우쳤다.

다시 돌아와서 얘기하자면 점심시간이 시작되면 이야기를 한다.

상사가 먼저 말을 꺼낸다 ."오늘은 뭐 먹을래 혹은 오늘은 뭐먹자 "

그러면 나는 "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 끝이다. 그리고 가서 보다 더 윗사람을 까는 이야기를 들어주던가

혹은 본인 힘든거를 이야기 한다. 여기서 중요한게 리액션이다.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다고 그냥 

입사 초반 반응은 이러했다. " 아 그랬어요 " 싸늘한 상사의 눈빛이 이어진다. 

그리고 나와 이야기를 많이 섞지 않는다. 눈치를 챘지만, 이미 늦었다.

이떄부터인거 같다. 내가 왜 그런반응을 보였을까? 아 내가 이젠 윗 사람 대하는거에 질렸구나

그래도 그전까지 많은 활동을 하면서 어떤 자리든 항상 먼저 연락하고 좋아해주고 그랬는데 이제는 

많이 바뀐것 같다. 결론은  "좋다" 이거다.


생각할 시간도 많이 가지게 되고 나를 많이 돌아볼 수  있는 시간 마저 많이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생업적인 부분때문에 스트레스를 참아가며 사느니 다른길을 알아보자 

해서 찾았던 직업이 "트럭과일장사" 이다.

1인이 트럭 몰고다니며 장사하고 하루종일 혼자 있을 수 있고 이것보다 더 좋은 직업은 없다. 라고...

또한, 운동하며 화이팅 화이팅 외치던 목소리가 있기 떄문에 우렁차다. 사람 많은곳에서 소리지르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지만,  이것 역시 거래처 뚫어야 하고 거래처와 트러블이 생기면 당장에 밥줄이 끊어진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던 나인줄 알았는데 막상 혼자서 계속 돌아다니니 입에 단내가 나고 

외로웠다. 즉,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든 직업이었다.


나에 대한 즉, 자아에 대한 성찰의 비용 800을 날렸다.

조금 많은 비용이지만, 어떠한 강의도 나를 돌아보게 만들지 못한다.

누군가 그랬다. 자신을 파악하는데 쓰는돈은 아끼지 말라.

그렇다 그래서 800을 날렸다. 내 시간도 날렸다. 

그리고 지금 현재 몸담고 있는 직업을 다시 택하기 위해 들어왔다.

그리고 다행히 여기서는 어느정도 나를 이해해줘 혼밥을 허락 했다.

혼밥은 혼자 있는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필요로 할뿐.




 

그래서 나는 혼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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