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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월급을 받는 직장인은 꿈을 꾼다. 

딱딱한 수직관계, 발언을 할 수 없는 미팅, 더욱 높은 급여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 등. 으로 인해 자기사업을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자기사업을 하면 그것만으로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을까? 

누구는 말한다. 적당히만 돈벌면 되니까 혹은 평범하게만 살아도 되니까 대박은 아니더라도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


그리하여 이번 다큐시선에서는 " 사장님 오늘 얼마버셨어요? " 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난 이 부분을 부제로 " 직장인이 아닌 사장님의 삶 밥은 먹고 다니는가 " 라고 짓고 싶었다.


밥은 먹고 다니는가

남녀노소 모두 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고싶어한다. 음식점의 사장, 혹은 제조시업 사장 대기업 사장 전문ceo 등

많은 사장이라 불릴 수 있는 직업들이 분류되어있지만, 지속적인 사장님의 명칭을 이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 중에서 그래도 사람들이 가장 손쉽게 적은 비용으로 사장님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음식점 사장님에 대해 초점이 맞춰있다.

음식점 또한, 호프집 순대국집 통닭집 컵밥집 고기집 등등 종류가 엄청난 직업이다.

그만큼 접근또한 쉬워 한집건너 유사한 상호가 판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2년은 버텼다.

수중에 남은돈은 없고, 폐업신고를 통해 남은 자재를 그나마 좋게 가격협상을 끝내면 자재를 통해 마지막 수익을 끌어낼 수 있다.  이렇게라도 위안을 삼아야 하는건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테이블 " 난 잘나가는 대기업 직원이었는데 "  " 난 임원이었어 " 등등 수많은 이야기거리가 있겠지만 지금은 폐업신고를 마친 전 사장님이 거울앞에 있다.  그래도 먹고살만은 했는데 지금은 왜이러지 결국엔 버티다 버티다 내 매출액에 비례하지 않는 월세 부과를 견디다 못해 오늘로 손을 놓는다.

" 어느부분이 잘못된 것일까 " "너무 쉽게 생각했나 " " 너무 빠른 결정을 내렸던 걸까 " 


남은 자재에 대한 가격협상을 마치고 끝냈다.



오늘은 몇명이 먹고 갔을까

궁금해 할 시간도 없다. 그렇게 오늘도 손님이 무척이나 많았고 손님이 빠져도 계속 반찬 준비에 테이블 닦고 정리하고 청소하고 " 아 오늘도 대박을 쳤구나 " 왜냐? 눈코뜰새없이 바쁜 하루였으니까 라는 말로 자기위안을 삼는다.

역시 자영업자로서 사장님으로서의 삶을 살기를 잘했어 라고 생각이 들며 마지막 정리를 한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일 매출 정산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꽤나 들어왔던것 같았는데?

오늘은 47명이다. 인건비를 줄이고 줄이다 보니 47명의 손님도 많이 보인 부분이다. 이 정도면 괜찮지 하며 일 매출을 따져본다. 순대국이 조금 싸긴 하지만 47명이 순대국 먹고갔으니까 대략 235,000원의 일 매출은 벌었다. 라고 생각하며 잠이 들려고 하지만 기분이 조금 찝찝하다. 한달 후면 월세를 내야하고 재료비는 꼬박꼬박 들어가고 한달 후면 같이 일하는 직원분 월급 줘야하니까  " 아 최저시급 이번년도 또 올랐구나 ^^ 월세도 올랐구 이제 내 순이익만 오르면 되겠구나 "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내가 가져갈 수 있는건 점차 적어진다.




어찌 설명해야 할까

내가 미처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아둔해도 이렇게 아둔할 수가.. 

어차피 지금 후회해도 늦었다. 바로 " 세금 " 이라는 부분이다. " 그렇지 내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소속되어 있었지 " 라고 깨닫는 유일한 시간이다. 다시 눈물을 머금고 장부를 열어본다. 그리고 내가 계산했던 순이익에 마이너스를 붙여 세금까지 넣는다. 맞아 난 사업을 하고 있으니 사업소득이지 아 그래도 매출을 삥땅(?) 할 수 있지나 라고 생각해도 다 카드계산을 했다. 즉, 너무 투명하다. " 누가 장사는 현금장사라고 했지 " 눈물이 앞을 가린다.




물론, 장사가 이렇게 실패자가 있으면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 이번 다큐시선에서는 실패의 시각에서 뿐만이 아닌, 성공한 대학로의 컵밥 창업가 또한 소개를 해주며 직장인의 연봉을 월로 벌어들인다는 말까지 했다. 물론, 이부분도 인건비 세금 재료비 등등을 다 포함해서 말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말하며 3분의1은 내가 가져가는 순이익이다. 라고 말했으니 대략 월 천 정도는 가져간다 라고 보는것도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너무 불안정 하다 라는것이다. 언제 건물세를 높일지 모르고, 그 건물세로 인해 인기가 많다고 해도 나갈 수 밖에 없을 수 있다. 그리하여 처음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최대한의 적은 손실로 커버를 칠 수 있는 정도로 시작을 하고 점차 노하우를 쌓아가는 방식을 권하고 있다.

어떤 이는 창업으로 인해 대박을 쳤지만 계약기간 만료에 보증금2배 월세2배를 불러 할 수 없이 나갔고 이전한 곳에서 동일한 일을 겪어서 또다시 옮겨서 작업중이라고 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사장님의 삶 직장인과 동일한 월급을 받더라도 답답한 상하수직관계는 벗어나고 싶다 말하던 그들이지만, 동일한 월급에 매일 밤 일 매출을 계산하며 월매출 평균을 예측하고 인건비 세금 재료비 월세를 걱정하는 빠듯한 삶

다시한번 사장님으로서의 삶을 생각해보게 만든 다큐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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